강릉에서 샌드위치 하면 52블럭과 카멜브레드 이 두 곳이 떠오른다.
52블럭은 빵집. 판매하는 빵들 중 갈릭치아바타 샌드위치가 있는 것이고,
여긴 샌드위치+슾 전문. 명주동의 자랑.
라쿠다빵(낙타빵)! 사장님이 낙타를 닮았다 해서 카멜브레드ㅎㅎ
인스타로 사과샌드위치가 새로 나왔다고 해서 벼르다가 달려갔다.
혼자 온 손님을 위한 세트메뉴도 있다.
귀엽운 메뉴판, 단촐한 메뉴. 그러나 맛은 귀엽거나 단촐하지 않다.
빵부터 모든 메뉴를 만드시는 사장님. (테라로사 출신이시라는 썰이 있는데 먹어보면 아 그럴만도! 한다.)
시골빵. 스프와 같이 판매되는데 이 집 빵에선 맛에서 수고스러움(?)이 느껴지기에 아주 속도 편안하다.
프랑스 애들이 먹어보면 자기들의 외할머니가 생각나려나?
가게는 아주 아담하다. 1~2인석 1개, 3인용 2개 끝! 저 작은 부엌에서 고군분투 하시는 사장님.
갈 때마다 앉는 내 전용석ㅎㅎ문간이라 추워여..
나왔다 나왔어! 샌드위치+대파크림스프+아아. (심지어 커피도 맛있다.)
양도 언뜻 봤을 때 오 이 정도면 순삭이지! 했는데 스프 다 먹고 샌디치 한조각 먹으면 남은 한조각을 싸갈까 그래도 먹어볼까 고민하게 된다. 그러나 난 다 먹음ㅋ
재료는 늘 그렇듯 특별히 대단할 건 없다.
크림치즈, 잠봉, 루꼴라, 발사믹글레이즈드, 사과(화이트와인에 조렸으니 특별하군).
근데 맛이 특별하다. 고급스러워! 그래 바로 이 맛이야!!
스프도 깊은 맛이 있다. 으음 뭐 우와~ 할 정도는 아닌데?라고 시작해서 어느 새 퍼먹고 있는 나를 발견.. 모야 들고 마실 뻔 했잖아..
*잠봉뵈르 샌드위치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. 잠봉뵈르는 아무래도 햄, 치즈 샌드위치니 어른의 맛이랄까.
이 사과샌드위치는 좀 더 아이의 맛. 달다 달아. 너무 좋아요.
먹고 가는 잠깐 사이에 손님들이 얼마나 많이 들어오시던지..
사장님 멘트를 거의 외울 뻔 했다.
"죄송하지만 지금 앞에 주문이 많이 있어서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연락처를 적어주시면.."
그만큼 인기가 많고 그만큼 맛이 있다.
그래서 메뉴 특성상, 그리고 가짓수상 음식이 준비되는 시간이 좀 더디다고 느껴질 수 있다.
그러나 주방에선 사장님 혼자 전쟁터 ㅎㅎ
아기자기한 소품들도 소량 있으니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오케이★
대신 모든 메뉴 to go 가능하니 기다리기 힘드신 분들은 테이크아웃을 추천드립니당.
나는 그래서 너무 땡길 때 전화로 포장 예약을 부탁 드리고 지나가며 픽업한다.ㅎㅎ
매장에서 먹는게 아무래도 더 맛있긴 하지만ㅠㅠ 손님 많을 땐 기약이 없다.
(참참, 이전엔 스프가 포장이 안돼서 텀블러라도 들고 가야 했는데 이제 다행히 된다.ㅋㅋ)
주차는 가게 옆 공터가 있고,
화수 쉽니다.
11시에 문열지만 더 늦게 여는 날도 많고 영업은 6시까지지만 사실 sold out되어 일찍 문 닫는 날이 더 많아요.
방문 전 꼭 인스타 참고!
@camelbread
'현지인의 강릉여행' 카테고리의 다른 글
강릉케익/강릉맞춤케이크 [알로하케이크] (0) | 2020.02.07 |
---|---|
강릉카페/ 작은 일본 [즈므로스터리] (0) | 2020.02.07 |
강릉 카페/ 테라로사 사천해변 커피포레스트 (0) | 2020.02.05 |
강릉 숙성삼겹살 최고 맛집 / 유천지구 [타도삼겹] (0) | 2020.02.03 |
강릉 훠궈/현지인이 직접 운영하는 [캉스푸 샤브샤브] (0) | 2020.01.30 |